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사업에 특혜를 준 핵심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관련 용역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국민의힘·포천가평)은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입수한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용역을 담당한 기관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 평가 용역을 맡았던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다. 연구원은 성남시에 소재해있다. 두 용역은 모두 성 모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총괄본부장에 의해 주도됐다고 최 의원 측은 주장했다. 실무자 2명도 두 용역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장동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때 1조원이 넘는 사업 규모였음에도 3주 만에 엉터리로 평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성 본부장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당선된 후 같은해 12월 출범한 친민주당 성향의 ‘성남정책포럼’의 대표를 맡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초대 사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주택건설계획 변경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장동 분양물량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국민임대주택 물량은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 측은 임대주택 비율 축소가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퇴임한 후 이뤄진 것이라 해명한 바 있어 사실관계를 놓고 논쟁이 예상된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분당갑)이 입수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인구 및 주택건설계획’ 자료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대장지구 블록(A1, A2, A11, A12)의 2016년 가구수는 2015년 6월 최초계획 대비 10.5%(186가구) 늘어난 1964가구였다. 그러나 국민임대주택 블록(A9, A10)의 경우, 같은 기간 7.2%(111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해 수천억원대 이익을 봤다는 점에서 이같은 물량 증가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뤄진 것에 대한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용적율에도 변화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최초 계획 당시에는 모두 180%였으나 2016
머지플러스가 전자금융거래법 등록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관련 수사·검사를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평택을)은 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머지플러스가 전금법 등록대상이라는 금감원의 입장을 재차 확인, 강력한 대응을 요청했다. 앞서 전날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는 “환불보다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전금법 등록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유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이 최근 10년간 전금법 미등록 업체라고 수사기관에 통보한 사건은 모두 5건으로, 이중 4곳이 ‘증거불충분’등의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전금법상 등록을 하지 않고 업무를 행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상의 벌금에 처하는 형사처벌 대상이지만, 수사기관에서 혐의가 확실히 입증된 건은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머지포인트 사태로 수만명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금감원과 공정위는 해법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이 사태의 장본인인 머지플러스 대표는 국감장에 나와 소비자와 정부 당국을 우롱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수사기
국정감사 나흘째인 7일 이른바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팻말은 사라졌지만 국감장 곳곳에선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야는 국감 4일차인 이날 법사위원회(감사원), 정무위원회(금융감독원),국토교통위원회(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행정안전위원회(소방청·한국소방산업기술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해양수산부),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전 정부가 LH에 대장동 개발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행사하면서 민간에 이익을 몰아준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가 당초 계획했던 대장동 공공개발 사업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민간업자와 결탁한 정치인들의 강력한 로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업을 직접 설계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공-민간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당시 민간과 공공이 공동개발 하도록 하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정부의 미흡한 보상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민들에 백신 접종을 권장하면서 정작 이상반응이 발생한 국민에 대한 보상이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을 질타했다. 이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접종을 망설이는 최대 이유인 '백신 부작용 우려'를 지적하며, 국민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접종 사후 관리에 잘못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약속 지켜지고 있냐"고 꼬집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인과성 인정, 정부의 보상체계 등과 관련해 "국민들 전부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소송을 걸고,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지) 법원에서 판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과 관련한 이상반응은 정부에서 개입하는 것이 아니며, 전문가가 의학적 기준으
국민의힘이 6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컷오프) 투표에 돌입했다. 7일까지 이틀간 투표를 진행해 8일 8명의 후보가 4명으로 추려진다. 이번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30%와 일반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4명의 탈락자를 결정한다. 1차 컷오프에선 당원 여론조사로 20%를 반영했던 당원 표심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나고, 또 당원 구성비에 따라 2000명을 추출했던 여론조사 방식이 이번엔 책임당원 ‘투표’로 바뀐다. 적극적인 당원들의 표심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준석 대표 취임 뒤 국민의힘에는 기존 당원 수와 비슷한 26만5000여명이 새로 입당했고 20~40대, 수도권 유입이 늘면서 당원 분포도 크게 변모했다. 이들 중 당비를 내고 책임당원이 된 23만1000여명이 2차 예비경선 투표에 참여한다. 이들의 당심이 2차 예비경선은 물론 본경선의 승부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20~40대 당원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준표 의원은 최근 20~40대 젊은층에서 ‘무야홍’ 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지지세가 높아 젊은 당원들의 출현을 반색하는 분위기다. 중도층 표심을 기대하고 있는 유승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대표적인 실수요인 잔금대출마저 외면하고 있어 올해 입주 예정인 5만6592세대의 입주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평택을)이 국내 4개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중도금대출이 만기되는 사업장이 5만3023세대 5조72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입주 시기에는 중도금 대출에 잔금을 포함해 새로운 주택담보 대출을 일으키게 된다. 중도금 잔액 만기가 5조7270억원에 이르는 만큼 통상 약 8조원의 잔금대출 한도가 필요한데, 중도금 대출 5조원을 감안한다 해도 은행권의 순증만 약 3조원의 신규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6%로 엄격히 관리하면서 농협은행의 경우 신규대출이 일부 중단됐고, 우리·하나은행 등도 금융당국이 정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신규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분양한 공공분양주택 상황 역시 심각하다.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12월 사이 입주해야 하는 물량이 총 3569세대에 이른다. 공공주택 분양의 경우 신혼부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자녀에게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지급하며 ‘50억 클럽’ 설까지 돌았던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추가 명단이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라고 밝혔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 수천억원을 벌어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법조계 및 정계 유력 인사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박 의원이 이날 최초로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를 토대로 6명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외에 익명으로 언급한 홍씨는 한 언론사 사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녹취록에는)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면서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게이트가 터져서 못 받은 사람도 있고 차용증을 급하게 써서 위장했다가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 재촉
최근 5년간 국내에 수입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용 기자재 중 90%는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인천중구강화옹진군)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액 4480만 달러(약 530억원) 가운데 중국산 수입액은 약 4010만 달러(약 476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 대비 중국산 비중은 89.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입산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에 대한 관세 감면액은 총 12억 9000만원이었다. 정부는 1998년부터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이용되는 수입산 기자재의 관세를 50%(2008년 이전은 65%)씩 감면해주고 있는데,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이 같은 혜택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준영 의원은 "통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입 기자재 중 중국산이 사실상 전부로, 법령에 따른 관세 경감 혜택도 대부분 중국산에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는 수입산보다 국산 기자재 활성화 방안을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예비경선(컷오프·8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4등으로 본경선에 턱걸이 진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선두를 다투고 있고, 그 뒤를 유승민 전 의원이 추격 중이다. 그러나 4위는 안갯속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의원이 각축 중이다. 현재 5명은 2%포인트(p)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다. '도토리 키재기' 경쟁이 이어지면서 4위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4위 싸움이 주목받는 건 이들의 정치적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4강 컷오프에서 살아남으면 비록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하더라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나 당권 도전 등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11월 5일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인지도를 올릴 기회도 누리게 된다. 이들 5명의 정치적 미래를 가를 변수로는 여론조사 방식과 신규 당원들의 표심이다. 오는 6∼7일 진행되는 경선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아닌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충성도 높은 지지자를 확보한 주자에게 유리하게